2011년 2월 21일 월요일

M2M 기반 차량용 블랙박스

출처 : 이데일리 2010-10-07

차량용 블랙박스가 최근 차량 사고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블랙박스에 저장된 사고영상을 확인, 소모적인 논쟁이나 불필요한 소송과 관련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차량용 블랙박스'란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행기록을 영상으로 기록 사고 당시 영상을 객관적으로 규명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기입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나 인천시 등 다수의 지자체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탑재하는 택시나 버스의 수를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또 보험사들은 블랙박스를 단 차량에 대해서는 일정 비율의 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차량용 블랙박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얌체족의 등장으로 보험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사고영상을 임의로 삭제하는 케이스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블랙박스 탑재 차량에게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데 사고영상은 구할 수 없어, 할인혜택은 혜택대로 사건 처리 비용은 비용대로 예전보다 더 많은 비용을 쓰는 셈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보험사들은 M2M(사물지능통신) 기반의 차량용 블랙박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M2M업계 관계자는 “자신에게 불리한 사고영상을 지우는 얌체족들이 등장하면서 보험사들이 난감해하고 있다”며 “사고 영상을 임의로 지울 수 없는 M2M 기반의 블랙박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2M 기반의 블랙박스는 자체적으로 영상을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센터로 영상을 전송해서 운전자가 임의로 영상을 삭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M2M 업계도 시장활성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텔레메틱스 분야로 꼽고 있어, M2M 기반의 블랙박스 도입에 대한 보험사의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운전자들이 M2M 방식의 차량용 블랙박스까지 선호하게 될지는 의문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다 그렇듯 자신에게 불리한 기록들까지 꼼짝없이 기록되는 이 방식에는 선뜻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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