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4일 월요일

부비동염 (비염) 치료/관리 - 코세척에 관하여

시골(천안)에 살 때는, 비염이라는 것을 몰랐다.
공기 좋고, 여유롭게 사니까 그런 병이 생길리가 없다.
그런데 1995년 서울로 이사를 오고, 2~3년이 지나니까 호흡기에 문제가 생기더라.. ㅜ.ㅜ
분명, 더러운 공기와 1000만명이 넘는 인구가 도시에 옹기종기 모여 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 같다.

수년간 치료에 매진한 결과, 나는 부비동염(비염)은 불치병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나는 비중격절제수술과 하비갑개절제수술을 다 해보았지만,
호르몬분비와 관련이 있는 알러지성 비염도 같이 있기 때문에 수술의 효과를 크게 보지 못했다.

그래서 매년 환절기가 되면 많이 힘들다. 반면 여름에는 상태가 참 좋다.
어쨌거나 불치병이라고 해서 그냥 방치만 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나름 부비동염을 다루는 방법을 이곳에 적고, 나와 동병상련을 겪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려고 한다.


  • 코세척 (세정)
    • 처음에는 코세척을 한다는 것이 참 불편하고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다.
    • 그러나 수십번 하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세척 후의 상쾌한 기분 때문에 본인이 알아서 세척을 하고 싶어한다. ^^
    • 아래와 같이 영상을 보고 따라하면 된다.

    • 참고로 위 제품은 나도 쓰고 있는 제품인데 (일주일 전부터 ^^)
      다른 세척기보다 휴대가 편리하고, 따뜻한 물로 할 수 있어서 좋다.
      약국에서 식염수를 구입하여 세척할 경우에는, 식염수 자체가 체온보다 많이 낮기 때문에 나처럼 알러지성비염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더라... ㅜ.ㅜ
      따라서 집에서 세면대의 온수를 받아서 세척기 병에 담고, 염화나트륨을 녹여서
      사용하면 좋다.
      따뜻한 염화나트륨수용액이 부비동과 비갑개를 통과하면서 끈적끈적한 체액을
      희석시키면서 씻는다.


  • 수술
    • 비중격이 휘었다면(비중격만곡증), 반드시 비중격을 바로 잡는 성형을 해야 한다.
    • 하비갑이 비대한 사람이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의사의 권고대로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러나 하비갑은 2년 정도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비대해진다. (이것은 우리가 상처가 나면 다시 피부가 원상으로 복귀되는 원래와 같다)
      따라서 하비갑을 절제하는 수술은 2년 정도마다 다시 해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알러지성 비염이라면, 수술로 별 효과를 못 보는 것 같다.
      내가 수술로 효과를 못 본 경우에 해당한다.
    • 따라서 알러지성 비염이라면, 수술보다는 꾸준하게 코를 세척하고 일주일에 1회정도 병원을 방문하여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 한방 치료
    • 한방 치료도 3개월간 받아보았다.
      (아마도 2008년 이었던 것 같다. 서울에서는 아주 유명한 비염치료 전문 한의원이었다)
      매일 한의원에 찾아가는 수고를 하면서 치료를 받아보았다.
      점심 시간에 15분씩 한의원을 왔다갔다하면서 걷다보니, 왕래하는 그 자체로
      건강해지는 것 같았다. (운동이 최고라는 뜻 ^^)
      한약, 침술 등으로 치료를 진행했지만 별 효과를 못 봤다.
      돈은 비이인후과에서 수술한 것보다 2배 이상을 더 썼으나 효과가 없었기에
      좌절을 했다. ㅡ.ㅡ
      참고로 침을 놓고 있는 순간 만큼은 숨통로가 뻥 뚫리는 느낌이다. ^^
      그렇다고 하루 종일 침을 놓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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